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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후순위채 해외서 각광

이처럼 후순위채가 인기를 끌면서 은행권의 정상적인 중장기 선순위채권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등 외화조달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18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발행한 달러표시 후순위채 가산금리가 국제 채권유통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축소돼 거래되고 있다.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4.9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됐던 2005년 만기 후순위채가 17일 현재 0.93%포인트나 급락, 4.02%포인트(매입/매도 중간값)를 더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했던 외환은행의 2006년 만기 후순위채도 리보에 2.57%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02년 만기인 신한은행의 후순위채는 리보에 2.35%포인트, 2006년 만기인 국민은행 후순위채는 1.62%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과 아울러 선순위채권의 경우 스프레드(가산금리)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에 고수익을 목표로 한 채권 펀드들이 신용도가 동일한 기관이라면 수익률이 높은 후순위채를 선호하고 있다』며 가산금리 급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빛은행의 후순위채 발행 주간사로 선정됐던 JP모건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밝은 점을 감안할 때 주요 은행의 후순위채 매입은 간접적인 대출방식으로서 저렴하고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별 은행들이 매년 2회 이상 후순위채를 시장가격으로 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은행 중에서는 한빛·조흥·외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이 시종 후순위채 발행물량 외 이르면 상반기 내 5,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를 DR이나 후순위채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 후순위채시장에서는 국내 은행의 후순위채 공급이 제한돼 있었으며 발행형태가 공모발행 방식이 아닌 사모발행 위주였기 때문에 유통시장에서 원활한 가격형성이 되지 않았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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