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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원·엔 환율 하락에 금리로 대응 신중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해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양적완화로 엔저가 진행되는 데 대한 대응책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원·엔 환율 추세는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물가는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데 정책금리는 한국이 높다”면서 엔저 대응책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물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수정 전망에서도) 3% 중반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7월 전망 때 제시한 3.8%에는 “조금 못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오는 15일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하한이나 적정금리와 관련해서는 “자본유출이 되는 수준에 가깝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명목 하한 금리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한다“면서 시장 영향을 이유로 추정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의 역할이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데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 유관기관 간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대처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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