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변경 상장사는 총 50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43개사보다 16.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작년 상반기 16개사에서 올해 11개사로 약 31.3%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법인은 작년 27개사에서 올해 39개사로 44.4% 급증했다.
최근 3년간의 상호변경은 지난 2012년 69개사에서 2013년 67개사로 2.9% 감소한 뒤 2014년에는 68개사로 1.5%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나타난 상호변경은 웅진 등 26개사가 기업이미지 개선 또는 제고를 위해 실시했다. 전체 상호변경 회사 중 52%에 달하는 비중이다.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 등 9개사(18%)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의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라 상호를 바꿨고,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8개사(16%)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상호변경을 실시했다.
그룹편입에 따른 CI통합 등으로 상호를 변경한 곳도 BNK금융지주 등 7개사(14%)가 있었다.
예탁원의 한 관계자는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상호변경이 이용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