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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매장 내에 설치된 무빙워크의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무빙워크 미끄럼 방지 기술은 특수한 금속 입자를 무빙워크 발판에 입혀 기존 발판보다 마찰력을 36% 높이고 미끄럼 저항도 2.4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발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신규로 교체하는 것보다 80%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등에서 한해 평균 100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80%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일어났다. 롯데마트는 이 기술을 국내 400여개 대형마트에 적용하면 향후 10년 동안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 “특허 기술을 적용한 발판을 점포에서 17개월가량 시험 운영해본 결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청소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도 국제특허를 출원해 향후 추가적인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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