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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車금융사 만든다
입력2004-06-09 19:41:52
수정
2004.06.09 19:41:52
美 GMAC와 합작
삼성카드 車금융사 만든다
美 GMAC와 합작
유석렬(오른쪽) 삼성카드 사장과 리차드 클라우트 GMAC 국제부문 사장이 9일 신라호텔에서 합작 금융회사 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그룹의 할부 금융회사인 GMAC가 삼성카드와 합작해 한국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한다. GMAC의 한국 진출은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캐피탈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할부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드는 9일 세계 최대의 자동차 할부금융회사인 GMAC와 합작으로 자동차 금융회사인 'GMAC캐피탈'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리차드 클라우트 GMAC 국제부문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GMAC캐피탈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금융사의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GMAC가 80.5%, 삼성카드가 19.5%를 각각 출자한다.
두 회사는 이 달 말까지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GMAC캐피탈은 ㈜GM대우가 생산하는 자동차, GM 수입차 및 중고차 등에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합작사의 이사회는 최초 5년간은 GMAC 4인, 삼성카드 2인으로 구성되며, 대표에는 GMAC뉴질랜드 사장인 로버트 폴(Robert M. Fall)이 내정됐다.
금융계는 GMAC의 한국 진출로 국내 할부금융시장의 구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오는 2008년에는 시장점유율이 현재 10%에서 30%대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10조원 규모인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현재 ▦현대캐피탈 7조원 ▦삼성카드 1조1,000억원 ▦대우캐피탈 1조원 등으로 현대캐피탈이 독주하고 있다.
GMAC는 작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2,881억달러, 순자산 202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GM그룹 전체 순익의 74%에 달하는 28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GM그룹 핵심 관계사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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