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ㆍMBCㆍSBS의 새 아침드라마가 10월1일 동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우선 KBS는 ‘사랑해도 괜찮아’의 후속으로 ‘착한여자, 백일홍’(연출 진형욱, 극본 고봉황ㆍ사진)을 매주 월~토 오전9시에 방영한다. 드라마는 정이 많고 순진한 일홍(박소현)의 세상살아가는 법을 그린다. 일홍의 첫 남편은 사고로 죽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남자는 일홍에게 사기를 친다. 하지만 꿋꿋이 버텨나가는 그다. 제작진은 모성의 힘과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내곁에 있어’에 이은 MBC의 ‘그래도 좋아’(연출 김우선, 극본 김순옥)는 매주 월~금 오전7시50분에 전파를 탄다. 드라마는 제화업계를 배경으로 주인공 효은(김지호)이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효은은 자신의 사랑인 석우(이창훈)를 만나게 되고 명지(고은미)와 갈등을 겪게 된다. SBS는 ‘사랑하기 좋은 날’의 후속으로 ‘미워도 좋아’(연출 김정민, 극본 이도영)을 매주 월~토 오전8시30분에 내보낸다. 낙천적인 성격의 미혼모 동희(김윤경)와 냉소적인 성격의 이혼남 현수(이필립)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KBS의 관계자는 “공교롭게 방송 시작 날짜가 겹치게 됐다”며 “경쟁을 통해 아침 드라마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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