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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헤지펀드 日서 대박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김창익 기자
“미 헤지펀드, 마침내 일본서 대박을 터뜨리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4일 인터넷판에서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일본의 거시경제 흐름을 적절하게 이용한 이른바 `모멘텀 투자`로 최근에 큰 돈을 벌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 헤지펀드들은 그동안 일본에서 채권은 `매도` 위위, 주식은 `매수`우위를 견지해 왔으나, 일본의 국채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이 때문에 전세계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국채가 전세계 금융계에 큰 타격을 가하는 심각한 `거품`이란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거시 경제가 급격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이 같은 포트폴리오 전략이 정확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일본내 대표적인 미국계 헤지펀드인 아킬라 캐피털 파트너스의 책임자 닐 버거는 이와 관련, “헤지펀드들이 일본시장에서 국채와 주식에 동시에 베팅하는 전략이 마침내 일본 거시경제 흐름에 편승한 효율적인 방법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WSJ은 아킬라 외에 뒤케스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칵스턴 어소시에이츠,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및 튜도르 인베스트먼트 등도 일본 시장에서 최근에 재미를 본대표적 인 사례라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계 대형 투자은행들도 같은 전략으로 최근에 큰 돈을 벌었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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