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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 한국 성장률 전망 4.0%로 낮춰

[난기류에 휩싸인 한국경제] <br>한달 전보다 0.2%P 하향 조정 <BR>물가 상승률은 4.1%로 올려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평균 4.0%로 하향 조정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ㆍJP모건 등 9개 외국계 IB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4.0%를 기록, 한 달 전의 4.2%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IB들의 이러한 전망치는 정부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인 4.5%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분석 대상인 아시아 10개국 중에서 태국(3.9%)을 제외하고 가장 낮다. 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9.1%로 아시아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게 전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홍콩은 각각 6.4%와 5.6%, 대만은 4.9%로 전망됐다. 앞서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미 4% 초반대로 하향 수정한 상태다. IB별로 보면 모건스탠리가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8%로 0.7%포인트나 내렸으며 씨티그룹도 4.3%에서 3.7%로 크게 끌어내렸다. UBS는 기존 3.8%에서 3.3%로 하향 조정하며 주요 IB들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을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가장 취약한 시장"이라며 두 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4.2%)와 JP모건(4.0%), BNP파리바(4.0%), 뱅크오브아메리카(3.9%) 등도 3% 후반에서 4% 초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반면 외국계 IB들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의 4.0%에서 4.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실질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평균 4.5%의 상승률을 보여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4.0%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IB들의 연이은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조정에 대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저성장ㆍ고물가'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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