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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이 미국에 역삼투필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웅진케미칼은 5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박찬구 대표와 시 관계자, 주요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삼투필터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1,000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가정용 역삼투필터 연간 60만개와 산업용 필터 13만개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은 이번 미국 현지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세계 수처리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역삼투필터 시장은 연간 9,000억원 규모로 웅진케미칼은 미국 다우케미칼, 일본 니토하이드로노틱스, 도레이에 이어 세계 4위 생산업체다. 박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미국 시장에서 가정용 필터제품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015년에는 가정용과 산업용을 합쳐 25%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필터 부문에서 총 892억원의 매출을 올린 웅진케미칼은 올해 1,217억원, 오는 2013년 2,10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웅진케미칼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1998년 중국 톈진에 필터 생산공장을 설립했고 인도ㆍ중동ㆍ싱가포르 등에 필터 판매를 위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임희석 웅진케미칼 필터사업본부장 “미국 공장에 이어 인도에도 역삼투필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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