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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올 최고 파워브랜드에 쿠쿠·제주삼다수·코웨이정수기·삼성TV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 72.3점… 작년보다 2.8%↑

브랜드간 격차 좁혀져 차별화·공격적 마케팅 예고


쿠쿠·제주삼다수·코웨이정수기 등이 대한민국 최고의 파워브랜드로 꼽혔다. 또 래미안·아반떼·쏘나타·롯데백화점·이마트 등 16개 브랜드는 12년 연속 산업별 1위 자리를 지키며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일 발표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조사에서 래미안과 아반떼 등 35개 브랜드가 제조업 분야에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로 꼽혔으며 롯데백화점과 G마켓 등 30개 브랜드는 서비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브랜드 순위는 쿠쿠와 제주삼다수·코웨이정수기·삼성TV 등이 79점으로 톱(소수점 고려)에 랭크됐으며 신라면과 대한항공, 발효유 윌, 파리바게뜨 등이 78점을 얻어 5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지난해(70.3점)에 비해 2.0점(2.8%)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3년 개발돼 올해로 12년째 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 및 소비자에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NBCI의 산업별 점수를 살펴보면 57개 산업 중 44개 산업의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개의 산업에서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4개 산업은 점수가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TV(78점)의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태블릿(77점), 라면(74점), 가스보일러(74점), 김치냉장고(74점), 대형자동차(7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76점)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이어 면세점(75점), 오픈마켓(75점), 대형마트(74점), 멀티플렉스(74점), 이동통신(74점), 학습지(74점)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올해 제조업 분야에서 33개 산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이 72.3점으로 전년에 비해 2.5점 향상됐다. 이는 점수가 2.4점 올랐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NBCI가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제조업 부문의 시장에서 훈풍이 예상된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래미안, 아반떼, 삼성 지펠, LG 휘센, 빈폴, 한샘, 제주삼다수, 한국타이어 등이 각 산업의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의 전 산업에서 기존 1위의 순위가 유지된 가운데 동일 산업 내 1위와 최하위 브랜드의 경쟁력 차이는 지난해 7.0점에서 올해 6.8점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제 회복세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 투자가 제조업 전체에 걸쳐 고르게 이뤄진 것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기보다는 여러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며 브랜드 간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서비스업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9개 산업, 105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는 72.4점으로 전년 대비 1.4점 오르면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 기조가 지속됐다. 또한 산업 내 1·2위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1.7%인데 비해 3위 이하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2.2%로 3위 이하 브랜드의 브랜드경쟁력 향상 노력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삼성생명, 삼성화재, 이동통신 T, 이마트, CJ오쇼핑, CGV, G마켓, 11번가 등이 각 산업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최근 들어 브랜드 간 경쟁력 차이가 크게 좁혀진 만큼 각 브랜드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생산성본부 'NBCI'는

브랜드 인지도·경쟁력 평가

소비자에 선택 가이드 제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는 기업의 성공적인 브랜드 활동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산업자원부)의 지원하에 개발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2년간 지속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브랜드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브랜드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되며 NBCI 평가에는 해당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주이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비이용 고객'의 평가를 모두 반영한다. 올해 조사는 4월29일부터 7월17일까지 80일 동안 전국 5대 광역시 1만4,7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종합병원에 대한 NBCI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종합병원 산업 NBCI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NBCI는 브랜드의 시장 내 위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재의 위상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 예측한다. 또한 브랜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개선하고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히 평가와 발표에 그치는 것에서 나아가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NBCI는 대표성과 공신력이라는 목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NBCI는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산업에 한해 일정 수준 이상의 브랜드만을 조사대상에 포함한다. 연간 3만여명 이상의 소비자를 평가에 참여시키고 있다. 체계적이고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 구축과 과학적인 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평가의 객관성과 진단 결과의 정확성 측면에서 수준급의 공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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