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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체 집단휴가 실시/이달말서 8월초까지 하반기 판매전략 마련

자동차업체들이 7월말에서 8월초에 집단휴가를 갖는다.판매부진과 이에따른 재고누적으로 시달려온 자동차업계는 이 기간중 생산시스템을 조정하고 새로운 판매전략을 마련하는 등 하반기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는 7월 26일∼8월 3일까지 9일을 휴가기간으로 정했다. 공식휴가는 5일이지만 25일 노조창립일에 근무하고 26일이 토요격주휴무제로 휴일인 관계로 연휴기간이 길어졌다. 현대는 또 오는 17일 제헌절에 근무하는 대신 18일을 휴일로 대체, 18부터 20일까지 3일간 연휴를 갖기로 했다. 기아·대우·아시아·쌍룡 등 4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이달 27일 부터 8월 3일까지 8일을 휴가일정으로 잡았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회사가 어려운데 쉴 수 없다며 17일 제헌절 휴일근무를 자청하고 나섰다. 현대정공은 노조창립일인 7월 31일부터 집단휴가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으나 기간은 회사측과 입장차이로 아직 정해놓지 못한 상태다. 자동차업체들은 통산 휴가기간을 이용해 라인보수작업이나 설비개조, 신차투입에 따른 라인증설작업을 한다. 장정무 기아자동차 아산만 제1공장장은 『7∼8월말이 비수기인데다 휴가기간이 길어 그동안 적체된 재고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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