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1월중 산업활동 동향] 생산지수 두달새 1.4%증가 반전

경기회복 조짐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우리 경제의 현위치를 나타내는 생산 출하 소비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지난 9월에 이어 두달만에 다시 일제히 청신호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동향」은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산업생산이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가 하면 출하감소율은 크게 낮아졌고,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 역시 일제히 긍정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징후들이 여러 군데서 포착되는 셈이다. 하지만 내수출하와 설비·건설투자등 내수분야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경기저점 통과여부를 단정하기는 아직 빠르다는게 정부측 시각이다. 강석인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실물지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내년 초반까지의 지표동향을 살펴본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표는 분명 좋아지고 있다 = 비교 당시의 경제여건을 고려해야만 하겠지만 어쨌든 각 경제지표들이 나타내는 수치상의 의미는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우선 반도체 생산이 88.6% 늘어난데 힘입어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 10월 8.3% 감소에서 11월들어 1.4% 증가로 반전됐다. 산업생산지수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9월 0.1% 증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10월중 11.4%나 감소했던 출하도 일부 기계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감소폭이 3.1%선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율은 68.8%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나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6~7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전월보다 2.0% 증가, 지난 7월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고율 역시 11월들어 98.6%를 기록, 지난 96년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통계상 허수= 경제지표들이 갑자기 좋아진 배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대부분 지표들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작성되는데 비교시점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IMF에 따른 경제한파로 모든 지표가 급강하 추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비교시점의 경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그러나 올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IMF사태로 인해 각종 지표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올 11월 생산지수 1.4%포인트 증가는 대단히 좋은 수치』라며 『전년 동월비뿐만 아니라 전월비 지수가 모두 좋아지고 있다는게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지난해 지표가 나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전체적인 추세가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며, 이같은 양상은 12월과 내년 1월 지표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산업생산이 특정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실례로 생산지수 1.4% 증가는 반도체 생산이 무려 88.6%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12.7%로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저점 통과했나=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정작 경기저점을 통과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답을 내리기 곤란하다는게 정부측 입장이다. 姜국장은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경기 선행 및 동행지수가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분명한 판단은 내년초까지의 경기지표 추이를 살펴본 후에나 가능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종석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