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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톡톡 튀는 홈페이지 '
입력1998-11-12 00:00:00
수정
1998.11.12 00:00:00
서강대의 몇몇 교수들이 학교 인터넷사이트에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는가 하면 자신의 결혼사진을 실어 축하를받는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서강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 22명이 최근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중 李承燁교수(기계)의 홈페이지에는 최근 자신의 약혼사진과 함께 신랑.신부의 약력과 사진을 실었고 학생들이 축하의 글을 보낼 수 있도록 방명록 코너도 따로두었다.
그는 또 기계공학의 개념들을 그래픽으로 처리, 입체감과 함께 학생들의 이해를돕고 있다.
南俊祐교수(경제)는 숙제를 내주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개설한 케이스.
南교수는 이를 통해 강의계획과 함께 매달 2∼3회씩 숙제를 내주고 있으며 과거 시험문제를 모아놓은 속칭 `족보'도 띄워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각 기업의 경제연구소 등 경제단체 및 연구소의 홈페이지들을 한데 모아 학생들이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柳基豊교수(화공)는 취미 골프란을 둬 골프에 관한 정보를 내보내고 있으며 張英姬교수(영문)는 자신이 일간지나 월간지에 실었던 평론들을 영문과 번역문으로 나눠 띄워 학생들이 교양을 넓히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젊은 교수들이 학생들과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독특한 내용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교는 이를 권장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 교수 홈페이지를 모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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