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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올 사상최대 호황전망

해운업계, 올 사상최대 호황전망올들어 해운시황이 급격히 호전돼 해운업계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유조선부문 운임지수인 WS(WORLD SCALE)가 140~150선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인 97년 10월의 91.5를 훨씬 웃돌고 있다. 컨테이너선부문도 아시아 경제회복세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시황 호조로 운임이 강보합세를 지속중이다. 아시아·북미 수출항로의 경우 1~8월 물동량이 39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늘어났다. 운임율은 1월 TEU당 1,817달러에서 7월에는 1,900달러로 뛰어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어 컨테이너선 시황의 개선추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 기간에 약세를 보였던 건화물선(석탄·철광석·곡물 등의 화물 수송선)시황 역시 올해는 꾸준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화물선 시황지수인 BDI(BALTIC DRY INDEX)가 8월 평균 1,639포인트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93포인트나 상승했다. 중동·서남아 지역의 곡물수입이 급증한데다 유럽지역으로부터 석탄·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는 10월과 내년 1월의 BDI 선물지수는 각각 1,680과 1,645포인트로 예상돼 건화물선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 한진해운은 올해 매출액이 각각 5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3,500억~5,000억원선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부정기선 시황은 가을이후에도 북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용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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