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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계열분리 7년만에 'LG' 뗀다

사명 'LF'로 바꾸고 새출발


LG패션이 ‘LF’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사명 변경은 LG패션의 전신인 반도패션이 출범한지 4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지 7년만의 일이다.

LG패션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LF(엘에프)’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LF는 ‘Life in Future’의 줄임말로‘고객 개개인에게 알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뜻을 담았다.

또한 기존 사명에 있던 ‘패션’이라는 단어를 빼면서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닌,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 기업이 되겠다는 지향점을 밝혔다.

LG패션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가 날로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패션업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인식 아래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CI도 공개됐다. 미래를 만드는 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새 심벌은 LF의 L과 F를 사람의 손으로 형상화해 균형과 완벽을 나타내는 정육면체로 표현했다. 또 이 심벌에 들어간 ‘LF Red’색상은 고객 개개인에게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열정돠 도전의지를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LG패션은 이번 사명변경으로 지난해 기준 19억원(총 매출액의 0.014%)에 달하는 브랜드 로열티를 LG그룹에 지급할 필요가 없어졌다.

LG패션은 지난 1974년 출범한 반도패션을 기원으로 두고 있으며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분리된 이후 패션 전문기업의 길을 걸었다. 2007년에는 LG에서 계열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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