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종합주가지수 920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43포인트(1.34%) 하락한 917.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44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25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월25일 이후 석달 만에 지수가 910포인트대로 내려왔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2.41%), 화학(2.24%),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등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이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4.68% 하락했고 SK텔레콤도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1.2% 떨어졌다.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현대차와 SK는 각각 2.03%, 2.57%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ㆍLG필립스LCDㆍKTㆍLG전자ㆍ신한지주ㆍS-Oil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산업활동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현대산업과 대우건설ㆍ현대백화점ㆍ대구백화점은 상승했지만 현대건설과 풍림산업ㆍ신세계ㆍ롯데미도파 등은 하락하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코스닥=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48포인트(1.26%) 하락한 431.17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44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주도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만 2.52% 상승했을 뿐 정보기기(4.77%), 출판매체(3.31%), 통신장비(2.27%),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건설, 유통, 금융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네오위즈는 1ㆍ4분기 실적발표 후 인터넷 관련주의 동반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차익매물 증가로 3.99% 하락했고 NHN과 엠파스도 1% 이상 하락했다. 케너텍이 저가매력과 성장 모멘텀으로 11% 오른 반면 레인콤은 실적 실망감으로 13.8%나 하락했다. ◇선물=6월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117.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77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1계약, 331계약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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