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 보다 4.58% 오른 2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초 1만8,350원에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꾸준히 올라 이날 기준으로 연초 대비 24%나 상승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는 지난 7월부터 기관투자가들이 나서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44만7,000여주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343만6,000여주, 외국인은 117만6,000여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3개월 여 동안 투자세력간 흐름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화학업종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한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도 직접 “저비용 공급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올해 말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될 사우디 인터내셔널폴리머스(IPC)는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은 3ㆍ4분기 공급과잉 우려를 극복하고 연내 석유화학 현물시장에서 제품마진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석유화학 업황도 회복시그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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