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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 대폭개각 가능성

노무현 대통령이 예상대로 연말개각을 3명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으로 단행함에 따라 후속 개각이 어떻게 이뤄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선이라는 큰 변수가 코 앞에 있기 때문에 후속 인사의 규모가 이번 연말 개각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우 실장은 정책기획위원장 내정 =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도 28일“아직 확실한 답변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 계시면 다시 한 번 그 규모에 적절한 개각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해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단 이번 개각에서 박봉흠 장관에게 자리를 내 준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 확실시 된다. 정 수석은 `이정우 실장은 정책기획위원장으로 가게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건교부장관에 내정단계까지 갔었던 것으로 알려진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유임돼 신임 박봉흠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은 권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는 세팅이 일단 됐다. 가능하면 그대로 가야한다”며 “정책실장은 국회관계등 대외업무에 주력하고 정책수석은 각 부처와 현안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부총리의 거취는 = 당초 강원도 강릉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백의종군한 상태에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장관은 “출마할 생각은 단 1%로 없다”며 출마에 강한 거부감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내년 총선 올인 전략여부에 따라 전현직 장관들이 대거 총선에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만큼 2차 개각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열린 우리당 입당을 비롯한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강금실 법무장관,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 유인태 정무, 정찬용 인사, 박주현 참여혁신수석 등이 총선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 부총리는 “총선에 나가는 것보다는 관료로 남아 경제문제를 수습하고 싶다”면서도 “대통령의 뜻이 정 그렇다면(총선 차출)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이 같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참여정부 개각 일지 ▲7월26일 = 김영진 농림장관 새만금사업 법원 집행정지 결정 반발 사표 제출 ▲7월24일 = 허상만 농림장관 임명 ▲9월3일 = 김두관 행자장관 국회 해임건의안 가결 ▲9월17일 = 김두관 행자장관 사표제출, 허성관 행자장관, 최낙정 해수장관 임명 ▲10월2일 = 최낙정 해수장관 발언 물의 경질 ▲10월13일 = 장승우 해수장관 내정 ▲12월12일 = 윤진식 산자장관 원전센터 부지선정 혼란 책임 사표 제출 ▲12월15일 = 이희범 산자장관 임명 ▲12월17일 = 윤덕홍 교육부총리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문제 등 책임 사표 제출 ▲12월23일 = 안병영 교육부총리 임명 ▲12월28일 = 3개 부처 개각 단행.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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