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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인기상품 해외서 '제2 전성기'

스파우트껌·과립음료 '쌕쌕'등 중동·러·阿서 짭짤한 매출

한물간 인기상품 해외서 '제2 전성기' 스파우트껌·과립음료 '쌕쌕'등 중동·러·阿서 짭짤한 매출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스파우트껌, 과일향껌, 쌕쌕, 봉봉…" 한때 국내 껌과 음료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다가 웰빙 열풍에 사그러지고 있거나, 이렇다 할 성과도 내지 못해 이름조차 생소한 제품도 있지만 모두 해외에서 ‘제2의 전성기’을 만들어가는 효자 제품들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롯데제과, 해태음료, 롯데칠성음료 등은 국내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이들 제품을 해외 시장에 수출,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중동이고 러시아ㆍ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호응이 좋다. 롯데제과가 지난 1978년 내놓은 ‘스파우트껌’은 국내에선 신통치 못한 성과를 거뒀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시장에서는 3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주사위 모양의 껌 속에 들어있는 꿀(액당)이 씹는 순간 입안에서 터지면서 촉촉한 느낌을 줘 항상 더위와 갈증에 노출돼 있는 중동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파우트껌의 인기를 바탕으로 롯데제과의 중동 수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800만 달러, 올해에는 1,000만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해태제과의 ‘과일향껌’ 역시 현재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 됐지만 중동지역에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을 좋아하는 중동인들의 입맛에 맞는 과일향껌은 지난해 중동지역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시장에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또 다른 제품은 해태음료의 과립음료 ‘POP’. 이 제품은 과거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갈아만든 배’, ‘포도봉봉’ 등의 과립 음료를 수출용 제품으로 한데 모아 특화시킨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과립음료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중동과 러시아에선 지난해 각각 20억원과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해태음료가 해외에서 거둔 수출실적 130억원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칠성음료가 만든 추억의 과립음료 ‘쌕쌕’ 역시 중국 100만 달러, 아프리카 80만달러, 중동 20만달러 등 해외시장에서만 총 2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7가지 과일맛 시리즈로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한국야쿠르트의 컵라면 ‘도시락’과 빙그레의 스낵 ‘꽃게랑’도 러시아에서 지난해 각각 700억원과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식품업계의 해외수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라질뻔한 제품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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