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부품ㆍ기계 전문업체 LS엠트론이 초극박형 안테나 일체 GPS모듈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극박형 안테나 일체 GPS모듈을 개발한 업체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상용화시킨 업체는 LS엠트론이 처음이다. LS엠트론은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업체 코스페이스에 초극박형 안테나 일체 GPS모듈 5,000개를 1차로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초극박형 안테나 일체 GPS모듈이란, 휴대용 단말기에 달려있거나 세라믹 칩 형태로 내장된 위성 수신 안테나를 인쇄회로기판(PCB)에 설계한 것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에 적용하면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휴대용 단말기 제품들은 단말기에 안테나가 내장될 경우 제품 부피가 커져 주로 외장형 안테나를 만들었다. 하지만 LS엠트론이 개발한 제품은 두께 0.8mm의 인쇄회로기판에 회로 형태로 들어가 휴대용 단말기의 소형화, 슬림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조호제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장은 “기존 제품보다 잡음에 강하고 수신 성능이 뛰어나 날 뿐만 아니라 최적화가 용이하다”며 “휴대용 단말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내년에는 2조원, 2010~2011년에는 5조원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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