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은 4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81%(1,100원)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알에프텍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에프텍의 강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에프텍은 모바일기기용 충전기ㆍ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이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에프텍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충전기 시장 점유율의 40% 수준을 차지하며 이 부문의 실적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는 DMB 안테나 출하량 확대도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MB안테나는 디자인을 각 휴대폰 디자인에 맞춰서 설계해야 하는 특성 상 일괄적인 단가 인하가 용이하지 않다”며 “중저가 휴대폰 모델은 모델 판매가 3개월 이상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타 부품보다 단가 인하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한테나 제품군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율도 10%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의 본격적인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일본의 엔도조명에 LED 조명 매출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며 “달러 결제여서 엔화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LED 조명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난 300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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