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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도약한다] 인천 '황해경제권 시대' 중심도시로

북아시아지역 세계경제 주도 전망속<BR>송도경제구역 지식산업 중심 떠올라



세계경제의 중심이 황해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크게 3개 지역으로 북미경제권, 유럽경제권, 북아시아 경제권이다. 이중 북미 경제권이나 유럽 경제권은 이 성장 속도가 점차 더뎌지는 반면 북아시아는 매년 성장의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정부산하 한 연구기관에서 발간한 2004년 국내에너지전망 보고서는 북아시아 경제권이 2020년까지 76.3%의 GDP 성장을 이루는 반면, 유럽이나 북미지역 경제는 그 절반 정도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북아시아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역은 특히, 중국의 주요해안 도시와 한국의 서울 및 인천, 일본의 동경 등이 속한 동북아 지역이다. 2004년 국제에너지 전망보고서와 맥킨지 분기 보고서(Mckinsey Quaterly 2004)는 북아시아 인구 중 64%가 동북아지역에 밀집돼 있으며 지역 GDP 중 92%가 동북아 지역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 대부분은 황해에 인접해 있고 황해를 중심으로 띠 모양을 이룬다. 즉 황해권 도시들이 북아시아를 이끄는 경제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고 또 북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끄는 2020년이 되면 국제경제의 축이 된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경제구역 이라고 하면 우선 홍콩, 싱가포르를 떠올린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이미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로 성장했다. 실제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그 두 나라를 선택하고 있다. 때문에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는 송도경제구역이 이미 아시아를 선점하고 있는 두 경제도시와 경쟁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지리적 여건을 살펴보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황해경제권과 다른 경제권(Southeast Pacific Reigion)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한국 중심의 동북아와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송도 중심의 황해경제권은 홍콩, 싱가포르가 주도하는 동남아시아 경제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을 우려하는 또 하나의 목소리가 바로 인접해 있는 중국과 비교 했을 때의 경쟁 가능성이다. 그러나 황해경제권을 이루고 있는 중국의 도시들은 송도와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상하이는 자동차와 철등과 관련된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다롄은 철과 석탄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 이에 반해 송도는 국제비즈니스 업무를 원활하게 하고 고용창출 등의 미래 가치를 갖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다. 즉 송도는 황해경제권역의 다른 도시들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송도 국제업무지구는 전체 면적의 40% 이상이 녹지로 조성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를 벤치마킹 한 조경을 갖춘 도시인 반면 중국의 도시들은 급속한 개발로 인한 공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의료ㆍ교육ㆍ문화시설 등의 생활여건도 중국의 도시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하기 때문에 송도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선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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