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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휴대폰 시장 '극과 극'
입력2009-08-05 17:35:15
수정
2009.08.05 17:35:15
프리미엄·중저가폰 인기 몰이<br>중가폰은 찬밥신세로 밀려
올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풀터치폰을 비롯한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이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30만~50만원의 중가폰은 상대적으로 적게 팔렸다. 첨단 기능을 선호하는 '얼리어답터'들은 햅틱팝 같은 프리미엄폰을 선호한 반면 청소년과 중장년층은 필수기능만 들어 있는 중저가폰을 많이 찾은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1,280만대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3세대(G) 폴더폰인 '고아라폰'이다. 130만화소 카메라, MP3,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중저가폰으로 140만대가 팔렸다. 2위는 삼성전자의 2G 폴더폰인 '에나멜폰'으로 110만대 이상 팔렸다. 130만 화소 카메라, MP3 등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중저가폰이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LG전자 '와인폰'은 73만대 판매로 3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3G 폴더폰인 '미니멀2'가 50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은 불황의 여파로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는 중저가폰들이 차지한 것이다.
프리미엄 풀터치폰중에서는 삼성전자의 햅틱팝이 41만대로 5위로 올라섰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풀터치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휴대폰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풀터치폰은 2년 약정을 할 경우 보조금을 제외한 실제 구입비용은 10만~20만원선으로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5월에 출시한 '연아의 햅틱'은 두달만에 50만대 가까운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마케팅 인사이드는 "국내 휴대폰 4대 중 1대는 터치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17.4%에서 상당히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치폰은 편리한 메뉴사용, 무선인터넷, 모바일 웹서핑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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