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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주장사 잘했다
입력2001-07-24 00:00:00
수정
2001.07.24 00:00:00
경기침체속 업체들 마케팅 강화 영향'내수도 늘어나고 수출도 잘 되고.'
경기침체속에 서민의 술인 '소주' 가 잘 팔리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소주 시장은 지난해 보다 20%, 수출은 70%이상이 늘어났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가 집계한 상반기 국내 소주제조사별 판매량은 51만3,274㎘(360 ㎖ 30병 기준 4,753만상자ㆍ면세분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7,596㎘(3,9 59만상자)에 비해 20%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진로가 전체시장의 52.4%를 차지한 26만9,104㎘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으며 금복주가 5만3,927㎘를 판매해 업계 2위를 차지하며 전년비 23.5%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체시장의 3,4위를 차지한 대선과 무학도 각각 시장점유율 8.4%를 차지하며 전년비 19.4%, 15.6% 증가했다. 이밖에 보해가 전년비 23.4% 증가해 업계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두산의 '산'도 상반기동안 200만9,000상자가 팔려나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 같은 소주시장의 호황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주 선호 영향 뿐 아니라 산의 등장으로 수도권 소주시장에 경쟁체제가 성립되면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진로ㆍ 두산은 올들어 ▲알까기 대회 ▲사이버 바둑대회 등 이색 마케팅을 전개했고 도우미를 대거 고용 판촉을 강화했다.
또 대부분의 소주가 22도로 전환되면서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6월 한 달에는 주류전용카드 실시를 앞두고 일부 도매상이 사재기도 200만 정도 늘어났다.
진로 김상수 이사는 "소주가 경기 불황일 때 잘 팔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 연말께는 전체시장이 지난해 보다 30%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도 잘되고 있다. 직판 체계 확충과 현지 마케팅의 강화로 진로는 수출이 일본ㆍ동남아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56%가 늘어났다.
두산ㆍ 보해도 각각 산ㆍ 호카이 등 신제품의 등장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5%, 7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소주 수출규모는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어난 1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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