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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찰내 몰카비호` 감찰착수

대검 특별 감찰팀(팀장 유성수 감찰부장)이 17일 오전 청주지검에 도착,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 사건과 관련한 `검찰내 비호세력` 의혹에 대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다. 유 감찰부장은 이날 “청주지검의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불구,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은 어떤 단서가 포착됐다기 보다는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청주지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감찰은 특정 검사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조사이지 청주지검을 불신하거나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별감찰팀은 이날부터 모 부장검사가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ㆍ구속)씨의 살인교사 의혹,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사건 등을 비호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대검은 또 필요할 경우 해당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도 실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에 앞선 16일 해당 부장검사의 비호 의혹을 제기한 청주지검 K검사를 소환, 기초 조사를 벌였으며 `몰카` 수사팀장인 해당 부장검사를 수사라인에서 제외했다. 청주지검은 16일 밤 추유엽 차장검사를 `몰카` 수사팀장으로 임명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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