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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살해 한인 보모 수사에 관심 집중
입력2005-08-10 09:16:09
수정
2005.08.10 09:16:09
30대 한인여성이 생후 8개월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보기드문 사건을 놓고 교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교민들은 수사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과연 이 여성이 끔찍한 짓을저질렀겠느냐며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경찰은 지난 1일 8개월된 한인 여아가 머리에 외상을 입고 숨진 사건을 수사해오던중 4일 한인 보모 C씨(30)를 전격 체포한데이어 6일 그를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을 맡은 매트 머피 검사는 숨진 영아의 머리 앞뒤로 최소한 7군데 맞은 흔적이 있는 등 결코 단순한 사고로 숨진게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8일에는 성기 등에도부상 흔적이 있다며 C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C씨의 21개월된 딸을 격리해놓고 이 딸에 대해서도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들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C씨의 주변에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결코 남을 해칠 사람이 아니다", "숨진 영아가 사고 이전에 이미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등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을 전해들은 교민들도 '미시 USA'를 비롯한 여러 웹사이트에 C씨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등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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