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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타이완업체 정전 여파 D램 현물가 '껑충'
입력2004-04-13 00:00:00
수정
2004.04.13 00:00:00
이진우 기자
타이완 D램업체들이 정전사태로 생산차질을 겪으면서 D램 현물가격이 급등 하는 동시에 공급부족인 D램시장의 수급불안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타이완 최대 산업단지인 신주공장 에 정전이 발생해 파워칩 세미컨덕터, 포로모스 테크놀로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등 D램 업체들의 공장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전으로 8인치 웨이퍼 4,000매(D램 100만개 정도) 정도의 생산이 차 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생산에 차질이 생긴 물량은 월간 D램 수요의 1% 수준에 불과, 중장기 거래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현물시장에는 심리적으로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범용제품인 256메가 DDR-400의 가격은 지난 9일 6.43달러에서 6.55달러로 오르는 등 DDR 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DDR-400의 경우 지난해 1월 24일(6.58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부활절 휴일 때문에 거래는 극히 적었으며 타이완의 정 전사고 때문에 현물시장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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