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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에 택시·금속 가세…16일 '총력투쟁'

민주노총, 여의도서 차량시위 등 대규모 집회

병원파업에 택시·금속 가세…16일 '총력투쟁' 민주노총, 여의도서 차량시위 등 대규모 집회 • 병원파업 6일째 '의료대란'조짐 • 노동계 夏鬪 내일부터 본격화 파업 엿새째를 맞아 일선 병원에서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택시 및 금속 노조가 파업에 가세하는 등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확산되고 있다. 병원 노사는 15일 오전까지 밤샘 마라톤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인 주40시간 근무제 등과 관련한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병원 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5일 오후 6시까지 사측이 교섭타결을 위한전향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상경 총파업 투쟁과 로비농성 강화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투쟁 강도가 한층 거세질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지만 교섭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투쟁수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병원 파업에 이어 16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금속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하투가 본격화된다. 민주택시연맹은 18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됨에따라 16일 오전 4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금속노조도이날 오후 2시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1차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산별연맹이나 노조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과 정부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만명 가량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집회에는 특히 택시 시위도 예정돼 있어 여의도 일대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14일 "더 이상 상황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교섭과 투쟁 모두 민주노총 차원에서 전개할 수 밖에 없다"며 "사용자의 교섭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16일 총력투쟁이 실질적 총파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강훈상 기자 입력시간 : 2004-06-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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