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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美 역대 전비 사상 최저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이병관 기자
압도적인 선별 집중 폭격과 첨단 정보전으로 요약되는 21세기 첫 전쟁인 이라크전은 미국 역사상 경제적으로 가장 값싼 전쟁으로 기록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돌입하면서 의회에 750억 달러의 전쟁비용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가 눈앞에 다가선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서 이라크 전비를 전액 받아내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 확실하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이라크전에 돌입한 후 개전 약 3주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런 단기전으로 인해 부시 대통령은 천문학적 숫자의 전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워싱턴 군사관측통들의 전언이다.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미국의 이라크 전비는 역대 전쟁 중 최저 수준이다.
미국은 1991년 1차 걸프전때 760억 달러의 전비를 쏟아부었다. 미국은 1960년대 베트남전 당시 4,940억 달러의 전비를, 그리고 1950년대 한국전에는 3,030억 달러의 전비를 사용했다. 이밖에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는 2조9000억 달러를, 제1차 세계대전에는 1,910억 달러를 전쟁터에 퍼부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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