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국민은행 등 15개 종목의 개별주식선물이 내년 5월부터 거래된다. 결제일은 현재 코스피200선물ㆍ옵션과 같아 내년 6월부터는 기존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ㆍ옵션 및 개별주식옵션)에 개별주식선물 만기까지 더해진 ‘쿼드러플(quadruple)위칭데이’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6일 개별 주식위험을 손쉽게 헤지할 수 있도록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규모가 큰 15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선물을 내년 5월 초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제일은 기존 코스피200선물ㆍ옵션 만기일과 같은 3ㆍ6ㆍ9ㆍ12월의 두번째 목요일이다. 주식선물에 대한 거래증거금률과 위탁증거금률은 각각 12%, 18%로 기존 주식옵션과 동일하게 적용됐다. 미결제약정 보유한도는 상장주식 수의 0.3% 이내로 하되 종목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으며 호가가격은 기존 호가 단위의 2분의1, 하루 가격제한폭은 15%로 정했다. 거래소는 또 최근 10년, 20년물 등 장기국채 발행 및 거래량 증가로 위험관리 수단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내년 2월 말부터 10년 국채선물 거래를 개시하기로 했다. 장기국채선물시장의 기초자산은 만기 10년 국고채권 표준물(표면금리 연 5%, 매 6월 이자 후지급)이며 거래단위는 단기 국채선물의 50% 수준인 5,000만원이다. 결제월은 중장기 헤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ㆍ6ㆍ9ㆍ12월 중 3개로 최장 거래기간이 9개월이 되도록 했다. 한편 장기국채 발행잔액은 지난 2003년 1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1조원으로 늘어나 전체 국채 발행잔액의 34%를 차지했으며 거래량도 같은 기간 13조원에서 86조원으로 증가(전체 거래 9%)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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