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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주변 대단지 인기 여전

신도시주변 대단지 인기 여전[최근 한달간 수도권 청약결과 분석] 「생활이 편리한 대단지를 노려라」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아파트가 1순위 청약을 마침에 따라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서울지역 6차동시분양이 남아있긴 하지만 청약접수는 7월초에 받기 때문. 최근 한달간 분양된 수도권 아파트 청약 패턴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개발지구등 대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로부터 1순위 인기지역이라는 점. 또 한동안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파주·용인등의 몰락이 두드러졌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도시주변이나 대단지를 노려라=「기대반 우려반」속에 1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천 범박동 현대아파트는 비교적 무난한 청약결과를 보였다. 2,890가구가 공급된 이날 청약에서 1,482명이 신청해 50%가 조금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부천지역에서의 공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분양률이라는게 업계의 평가. 부천 상동지구 마지막 공급이었던 쌍용·금강·동남아파트 역시 탄탄한 지역수요층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분양을 마쳤다. 1순위에서 쌍용 1.5대1, 금강 1.1대1, 동남이 7.4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파주는 악성미분양지역?=한때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용인·파주시 일대 아파트들은 뼈아픈 몰락을 경험했다. 범박동 현대와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용인 서천리 현대아파트의 경우 622가구 공급에 신청자는 단 11명이 그쳐 두지역간 명암이 교차했다. 5월31일부터 청약을 받은 파주 교하면 현대아파트 596가구 역시 1순위 청약을 한 신청자는 25명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시 일대에 묶여있는 미분양아파트만 수백여가구에 달하는데다 죽전지구 공급이 임박해 있어 준농림지 아파트 신규분양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중소형평형이 대형평형 인기를 앞질렀다=최근 한달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청약의 또다른 특징은 중·소형-대형평형간 희비가 극명했다는 점. 13개단지 가운데 50평형 이상이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한 곳은 부천 상동지구 쌍용 51B평형이 유일했다. 쌍용아파트의 경우 200가구가 공급된 41평형의 경우 577명이 몰려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51A·52·60평형은 모두 미달됐다. 일산 대화동 LG 역시 48평형은 2.2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53·64평은 청약률이 30%에도 못미쳐 대형평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식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자율화이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대형평형 공급에 치중한 것이 대형아파트 인기하락의 원인이 됐다』며 『당분간은 실수요층이 탄탄한 30·40평형대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9: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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