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발간한 NPEs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에 국내 기업이 특허분쟁으로 피소된 건수는 총 83건이고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완성차 업체 10개사가 피소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국내 기업을 상대로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한 '특허괴물'은 아메리칸비히큐럴사이언시스로 기아차를 상대로 1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ㆍ4분기 기업별(연결대상 종속기업 포함)로는 삼성전자 36건, LG전자 18건, 기아차 12건, 팬택 10건, 블루버드소프트 2건, 현대차 1건, 삼성테크윈 1건, 슈프리마 1건 등 총 83건이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분쟁대응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를 구성하는 약 2만개 부품의 첨단화와 차량 시스템의 전자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국내 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특허괴물의 주공격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소송건수도 늘어 12월 409건, 1월 446건, 2월 397건 등 월평균 417건으로 지난 1ㆍ4분기 소송건수가 최근 1년 월 평균인 320건보다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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