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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할인점 입점경쟁 치열
입력2005-09-22 16:14:14
수정
2005.09.22 16:14:14
신경립 기자
"매장 고급화 추세로 고매출 보증수표"<br>스타벅스·아웃백 잇달아 출점 나서
유명 외식 브랜드들이 대형 할인점 확보에 나섰다.
지금까지 ‘싸구려’ 이미지와 불투명한 매출 전망 때문에 할인점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업체들이 최근 대형마트 매장의 고급화 추세와 고매출의 ‘보증수표’ 역할을 해 주는 집객 효과 때문에 신규 오픈하는 할인점들을 중심으로 속속 발길을 뻗치고 있는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오픈한 죽전점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입점시켰다. 특히 아웃백의 경우 국내 할인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
이마트 관계자는 “죽전점 오픈을 앞두고 여러 패밀리 레스토랑으로부터 입점 요청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200평 이상 매장을 내줄 수 있는 대형 신규점포 중심으로 1년에 1~3개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입점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역시 한동안 뜸했던 할인점 출점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대구 만촌점, 가양점, 수원점에 시범적으로 점포를 운영해 오다가, 최근 죽전점에 이어 10월 초에는 은평점에도 점포를 열기로 하는 등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앞으로는 신규점을 중심으로 연간 1~3개의 이마트에 꾸준히 입점할 방침.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해도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할인점 출점을 자제해 왔지만, 매장 효율이 높은데다 긴 영업시간 덕분에 일매출이 평균 점포보다 20% 가량 높아 방침을 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최근 오픈한 강서점에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레드망고’가 홈플러스 최초로 입점했으며, 강남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마인츠돔의 카페 브랜드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순천점에 커피 전문점 ‘일리’가 문을 열었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올해 개점한 수지점에 두 번째 TGI프라이데이스 매장을, 안산점에는 대형 해산물 패밀리레스토랑인 ‘바이킹스’를 입점시켰으며, 리뉴얼이 진행중인 화정점에 일식 레스토랑 ‘델라시아’를, 서현점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들여 올 계획이다. 까르푸도 올들어 개점한 인하점과 전주점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인 ‘쏘렌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가 이미지 때문에 할인점 입점은 아예 고려하지도 않던 외식 브랜드들의 입점 문의가 근래에는 줄을 잇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할인점과 마니아 고객층이 많은 외식 브랜드가 손을 잡는 것은 고객만족 차원에서도 ‘윈-윈’ 효과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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