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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증가율 급격 둔화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작년, 경기침체 영향 전년比 7.3%P 줄어산업생산(산출량) 증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조업종의 노동생산성지수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제조업종의 2000년 노동생산성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업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88.2로 지난 99년에 비해 1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99년의 노동생산성지수가 168.4로 98년의 144에 비해 17% 크게 오른 것에 비해 7.3%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 제조업종의 노동생산성지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작된 급격한 경기침체로 노동투입량은 소폭 증가한 반면 산업생산(산출량) 규모는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분기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9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1분기의 경우 11.5%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2분기 14.7%, 3분기 15.9% 등의 높은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4분기에는 6.5%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부터 노동생산성지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99년에 비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던 산업생산(산출량)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산업생산은 99년 25%에서 17.1%로 8%포인트 가량 줄었지만 노동투입량은 6.9%에서 4.8%로 소폭 떨어진 데 그쳤다.
경공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18.3으로 99년에 비해 4.9% 소폭 오르는 데 그쳐 제조업 평균을 밑돈 반면 중화학공업의 경우 노동생산성지수는 207.8로 99년에 비해 13% 증가해 제조업 평균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
제조업종의 시간당 명목임금(시간임금지수) 상승이 노동생산성지수 상승률을 웃돌면서 단위노동비용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서 제조업체들이 그만큼 임금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년의 단위노동비용지수는 76.6으로 98년에 비해 9.6% 감소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75.5로 99년보다 1.5%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오른 것으로 나타나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6.5% 오른 데 반해 시간임금지수는 9.1%나 크게 올라 기업들의 노동비용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7,473원으로 99년에 비해 10.1%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명목임금이 160만원으로 8.5% 증가한 반면 분기평균 근로시간은 214.3시간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줄었기 때문이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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