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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서울 곳곳 교통대란
입력2001-07-09 00:00:00
수정
2001.07.09 00:00:00
백화점 세일·셔틀버스 운행 중단 겹쳐
휴일인 8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세일을 실시한데다 셔틀버스 운행 금지로 '나홀로 차량'이 늘어 주변 도로에는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에는 쇼핑을 나온 차량들로 인해 하루 종일시속 20㎞ 안팎으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시내 다른 백화점 주변도 사정은 비슷했다.
특히 340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해온 롯데백화점의 경우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 지난 1주일간 자가용 대수가 하루 평균 500대 늘어 전체적으로 백화점 주변 차량운행량이 평균 10% 증가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세일을 감안하더라도 셔틀버스 중단이후 자가용 고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적인 주차수요를 감안해 주차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에 32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해온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경우도 자가용 쇼핑객수가 평균 40~50% 늘어났다고 주차관리 관계자는 밝혔다.
그동안 셔틀버스를 이용해 쇼핑을 해오던 고객들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찾은 조애숙(44ㆍ여ㆍ서울 송파구 방이동)씨는 "기존에 셔틀버스를 이용해 쇼핑을 했는데 오늘은 자가용을 가지고 나왔다"며 "주차도 힘들고 쇼핑시간도 길어져 많은 불편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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