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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야제철화학 3형제 분가 본격화
입력2005-06-23 20:22:16
수정
2005.06.23 20:22:16
이복영사장 삼광유리공업 지분 인수 최대주주로
동양제철화학이 이회림 명예회장의 은퇴 이후 3형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분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23일 보유하고 있던 삼광유리공업의 지분 107만주(22.04%)를 59억원에 이수영(장남) 회장의 동생인 이복영(차남) 동양제철화학 사장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또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의 지분 86만주(30.71%)를 삼광유리공업에, 14만주(5%)를 이복영 사장에게 각각 넘겼다. 이수영 회장은 현재 경총 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주식 이동으로 이복영 사장은 삼광유리공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이테크건설도 간접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의 분가가 이 명예회장의 지분 증여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5월 보유하고 있던 동양제철화학 지분 10.03%(186만주)를 93만주씩 쪼개 이복영 사장과 3남인 이화영 유니드 사장에게 증여했다.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앞으로 이수영 회장이 동양제철화학의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이복영 사장이 삼광유리공업과 이테크건설을, 이화영 사장이 유니드의 직간접적인 최대주주로 독립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니드의 경우 동양제철화학이 42.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 명예회장이 13.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삼광유리공업과 같이 일부는 이화영 사장 개인 지분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동양제철화학측 은 “동양제철화학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삼광유리공업과 이테크건설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개인 대주주가 긴급 수혈을 한 것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은 59년 동양화학공업으로 출발해 2000년 제철화학을 흡수 합병했으며 소다회ㆍ과수 등 기초화학제품과 BTX유도체ㆍ타르유도체 등 화합물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조1,106억원의 매출액과 5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지난 1ㆍ4분기 석유화학제품의 호황에 힘입어 2,634억원의 매출에 2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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