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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급증 원인은 부동산"
입력2005-09-05 14:45:52
수정
2005.09.05 14:45:52
부동산 가격 급락 대비책 마련해야
최근 급격히 불어난 가계 부채가 급등한 부동산시장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가계부채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데다 은행들마저 대출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가계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며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가계신용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16조원 늘어나가계 빛이 사상 최대치인 5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계신용 중에서도 주택구입 목적의 가계 대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가계 신용 증가율이 국민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불안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분석했다.
보고서는 가계대출과 주택가격 및 대출금리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에 따라 가계 대출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금리 하락이 2~3분기 시차를 두고 가계 대출을 증가시키고 집값 상승을 부르며이에 따라 가계 대출의 증가가 다시 초래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가계 부채 조정과정을 거치는 데이 과정에서 가계 및 금융권의 안정성이 저해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의 이계화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할경우에 대비해 정부차원에서 부동산 관련 부채로 인한 가계 부실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금융회사도 불합리한 대출관행을 시정하고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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