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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영화 시청앞 광장서 내일 상영
입력2005-06-29 18:51:02
수정
2005.06.29 18:51:02
시청 앞 광장에서 북한 영화가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그동안 부산ㆍ전주 등 국제영화제에서 북한 영화가 상영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야외무대에서 북한 영상물이 대중 앞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종상영화제는 다음달 1일 오후7시30분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의 개막식에서 개막작으로 북한 영화 ‘피 묻은 략패’를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독도를 소재로 한 영화 ‘피 묻은 략패’는 한 집안의 3형제가 우산도(독도)가 옛날부터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금불상과 이 금불상의 위치를 새긴 ‘략패’(약도를 새긴 패)를 목숨 바쳐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5월 전주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북한이 1년에 한두 편 가량 만드는 대작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청자의 넋’을 연출했던 표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인민배우 최창수와 인기 여배우 김련화가 출연한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처음으로 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가지며 영화 음악제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영화 팬들과 시민들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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