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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담뱃값 500원 인상 없던 일로"
입력2005-12-30 17:54:01
수정
2005.12.30 17:54:01
새해에 500원 오를 예정이던 담뱃값이 현행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 그간 논의된 담뱃값 인상방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당은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세법 등을 개정해 2005년 혹은 2006년에 담뱃값을 500원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담배 한갑당 붙는 담배소비세를 641원에서 772원으로 131원 인상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현재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이날 오영식 공보담당 부대표는 브리핑을 열어 “당 차원에서 서민경제와 내수의 어려움을 감안해 담배소비세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따라서 담뱃값은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를 위해 담배소비세 인상 부분을 삭제한 지방세법 수정안을 정세균 당의장 겸 원내대표 명의로 국회 본회의에 제출했다. 오 부대표는 “앞으로 경제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 담뱃값 인상논의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은 그러나 본회의에 계류된 지방세법 개정안 내용 중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를 인하하도록 한 부분은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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