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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ㆍ박현순 7언더 공동선두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박민영 기자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과 박현순(31ㆍ카스코)이 제1회 하이마트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둘째 날 공동선두를 달려 최종일 패기와 관록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8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ㆍ6,17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전날 코스레코드(64타)를 작성, 5타차 단독선두로 질주하며 다승과 상금왕 등 `타이틀 굳히기`를 노린 전미정은 1오버파로 뒷걸음질을 한 반면 박현순은 이글을 곁들이며 5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동률을 이뤘다.
첫날 날카로운 퍼팅 감각을 과시했던 전미정은 이날 퍼팅이 홀을 조금씩 빗나가면서 애를 먹었다.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꾸며 파 행진을 벌이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질뻔한 위기는 면했지만 볼이 수면을 스쳐 벙커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통산 6승의 박현순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을 펼쳤다. 2번홀(파5)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박현순은 4번(파4)과 7번(파5), 13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선두 추격에 불을 댕겼다. 14번홀(파5)에서는 68㎙ 지점에서 날린 샌드웨지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잡아냈다. 15번(파3)과 16번홀(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 샷을 1.2㎙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여고생 골퍼 이선화(18ㆍCJ)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를 달렸으며 대회 주최사인 하이마트 소속의 김주미(19)와 신은정(23)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시현(19ㆍ코오롱)이 2언더파 142타로 신현주(22ㆍ휠라코리아), 우창경(21ㆍ하이마트)과 함께 공동6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어 지난주 프로 데뷔 14년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주부골퍼 김순희(36ㆍ휠라코리아)와 석사골퍼 서아람(30)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9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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