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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투자 100억달러 달성

전력기술 IT화에 5년간 5천억원 투입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근 100억달러를 넘어 연간 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지난달 26일자로 1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계로는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외국인투자는 지난 2000년 이후 감소세에서 올해 큰 폭의 증가세로반전했고 2001년 113억달러 이후 3년만에 100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며 "참여정부출범 이후 강력한 외자유치 노력과 대형 프로젝트 성사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성사된 대형 프로젝트로는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17억1천만달러),삼성전자와 소니의 S-LCD 합작사 설립(9억3천만달러), 상하이기차의 쌍용차 인수(5억6천만달러) 등이 있다. 업종별로는 LCD, 반도체 부품, 자동차 부품 등 부품.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제조업 투자가 47억달러로 크게 급증했으며 공장설립형(그린필드형) 투자가 57.5% 증가한 가운데 M&A형 투자도 82.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37억5천만달러), EU(22억7천만달러), 일본(21억달러)의 투자가76%를 차지했으며 특히 일본은 지난해 5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21억달러로, 대형 M&A가 많았던 중국도 작년 5천만달러에서 올해 11억6천만달러로 각각 급증했다. 조 차관은 "내년에도 대형 프로젝트 40억달러, 중소형 60억-70억달러 정도로 투자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조 차관은 전력과 정보기술(IT)의 접목을 통해 전력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5천억원을 투입, 전력기기의 자동화,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선을 이용한 고속 통신기술(PLC)은 2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을 추진중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산업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조 차관은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와관련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이 국산 신기술제품의 20%를 우선구매토록 하고 전력 IT분야의 고급인력을 대거 양성하는 한편 공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현재 1% 미만에서 단계적으로 3%까지 확대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력IT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오는 2010년 이후 연간 7천500억원 이상의 사회적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산자부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저소득층 70만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천700곳을 대상으로 고효율조명기기의 무상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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