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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
입력2007-08-17 17:50:46
수정
2007.08.17 17:50:46
특별한 입장 없는한 수행할 가능성 높아
4대그룹 총수,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
동행 못할땐 전문경영인등 CEO가 대신 참석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청와대가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 수행단에 4대 그룹 회장을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 수행단에는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과 한국전력 등 공기업,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 대표들도 포함됐다.
17일 청와대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단체를 비롯한 재계의 의견과 내부 논의수렴 절차를 거쳐 이같이 경제인 방북 수행단을 선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의 방북 동행과 관련해 청와대는 이들 모두를 참석자에 포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철도와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이 논의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4대 그룹 총수가 원할 경우 수행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4대 그룹 측은 청와대가 수행단에 총수 동행을 원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는 다만 총수가 동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문경영인 등 대표 최고경영자(CEO)가 대신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1차 회담 때는 4대 그룹 총수 중 구 LG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으며 참여정부 들어 4대 그룹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수행한 것은 집권 초기인 2003년 5월 미국 방문과 2004년 9월 러시아 방문 등 두 번뿐이었다. 수행단에는 이밖에도 대북사업의 대표격으로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로만손 사장 등 중소기업인들과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이철 코레일 사장 등 공기업 CEO들이 포함됐다. 대북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하나은행도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나 김종열 하나은행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 관련 자문위원으로 강만길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문 등 학계 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전직 관료를 포함한 19명을 선정했다.
입력시간 : 2007/08/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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