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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대 첫승 향해 다시 힘내 달릴것"

女월드컵 골프 아쉬운 준우승 지은희·신지애

“다른 목표를 향해 다시 또 힘을 내겠습니다.” 눈 앞까지 다가왔던 여자월드컵 골프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친 지은희(22)와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각자 출발했다. 20일 자정(한국시간)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시상식을 마친 이들은 각각 한국과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은희는 휠라와의 계약 사인을 위해 한국으로, 신지애는 소속팀인 하이마트 전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다. 2라운드 17번홀 트리플 보기로 필리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것에 발목이 잡혀 결국 필리핀에 2타 뒤진 준우승(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 이들의 새로운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미국 LPGA 풀시드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할 지은희나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미국 LPGA무대를 넘나들 신지애의 2008 시즌 공통의 목표는 미국 무대 최소 1승. 지은희는 신인왕을 노리고 있으며 신지애는 우승으로 Q스쿨 없이 미국무대 직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국내 무대에 대한 욕심도 두 선수 모두 만만치 않다. 미국에 주력하지만 국내 무대에도 심심치 않게 모습을 드러낼 지은희는 “그 동안 없었던 메인 스폰서가 생기는 만큼 소속사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국내외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은희와 휠라는 조만간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못 이룬 두 자리수 승수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대회가 늘어나고 상금 규모도 커지는 만큼 올해도 한국 골프의 새 역사를 열겠다는 의지가 단단하다. 한편 신지애는 이번 주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겸한 휴식을 한 뒤 호주로 이동,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뒤 미국LPGA투어 개막전인 SBS오픈(2월14일~16일ㆍ하와이)에 참가한다. 지은희는 지은희는 체력 및 샷 훈련에 매진하다가 SBS오픈에 출전, LPGA투어 루키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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