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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집권 2기 안전판 마련

7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親) 크렘린계 정당인 러시아 단합당이 19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압도적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대선에서 재선이 거의 확실시되는 푸틴 대통령은 집권 2기를 안정적으로 맞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헌법개정을 통해 3기 집권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현재 46.9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러시아 단합당은 제4대 국가두마(하원)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거에서 36.5%의 지지를 얻어 야당을 2배 이상의 차이로 누르고 낙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표 결과 크렘린을 지지하는 단합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강도 높은 개혁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범 여권 의석이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를 넘을 경우 헌법개정을 통해 3기 도전의 길을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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