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00원(2.69%) 상승한 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투자가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주와 인터넷주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에 SK하이닉스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이날 상승 마감했다. 실제 외국인은 110만주가량을 약 460억원에 사들였지만 개인은 74만주, 기관은 35만주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9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도현우 미레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증가로 D램 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낸드 업황 또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인 1조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또 "현재 주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과거 평균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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