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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차세대 주력 군함' 살펴보니…

美 해군 '차세대 주력 군함' 살펴보니… 현재 미 해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 군함들은 막강 화력을 갖춘 적과의 대규모 전투는 물론 테러리스트와 같은 민첩한 적과의 돌발전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을 지향하고 있다. ◇ 작고 빠른 연안 전투함 'LCS' LCS전투함은 시속 45노트의 빠른 속도를 무기로 연안전투를 책임지게 된다. 대미사일 함포와 중구경포를 기본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대잠수함전ㆍ소해전ㆍ대수상전 등의 임무에 맞춰 고감도 센서, 미사일, 소형 보트, 무인잠수정, 특수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된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play) 방식의 모듈형 공격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아군 주력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특정 해역의 기뢰 제거 및 적 잠수함 격퇴가 기본목표로 미 해군은 앞으로 LCS 55척을 확보, 30척의 프리깃함(호위함)과 14척의 기해전함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USS 프리덤호’가 지난 2006년 9월 진수됐으며 제너럴다이내믹스 또한 올해 안에 고속 3동선 형태의 ‘USS 인디펜던스호’를 인도할 예정이다. ◇ 적해안 분쇄하는 구축함 'DDG 1000' 노스롭그루먼과 제너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1만4,500톤급 DDG 1000 구축함은 해안의 아군 병력 지원을 위한 적 거점 분쇄가 주요 임무다. 함선 전체에 스텔스 처리가 돼 있어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특징. 차세대 군함으로는 특이하게 배의 상부가 안쪽으로 경사진 텀블홈(tumblehome)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레이더파를 튕겨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자력(磁力)으로 포탄을 쏘는 첨단 레일건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GPS로 유도되는 장거리포를 30분에 600발 이상 발사할 수 있다. 또한 150㎞ 밖의 목표물에 6기의 미사일을 동시에 쏘아올릴 수도 있다. 미 해군은 오는 2011년 진수되는 노스롭그루먼의 ‘USS 줌왈트호’를 시작으로 총 7척의 DDG 1000을 건조할 계획이다. ◇ 함대를 보호하는 미사일 순양함 'CG(X)' 차세대 유도미사일 순양함 CG(X)는 아군 함대를 적의 항공 공격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임무를 맡는다. 미 해군의 공식 발표가 없어 정확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선형을 놓고 두 가지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DDG 1000의 선체에 함포 대신 미사일 발사장치와 첨단 레이더를 장착, 미사일 방어에 최적화한 버전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크기를 2만3,000톤급으로 키우고 원자력 추진장치를 갖춘 탄도미사일 방어함 버전이다. 미 해군은 2011년까지 선형을 확정하고 발주를 개시, 2030년께 총 19척의 CG(X)를 확보해 구형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을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CG(X)의 개발 여부와 무장 형태, 추진 체계 등은 사실상 DDG 1000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는 상태다. 양철승 파퓰러사이언스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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