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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주재회의/‘시간당 1,200만원짜리’
입력1996-12-10 00:00:00
수정
1996.12.10 00:00:00
권홍우 기자
◎인건·교통비·시간·출장비 등 감안/1분만 줄이면 20만원 절감 효과은행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1분만 줄이면 약 2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은행장 주재 회의단축시간이 1시간이라면 원가절감 효과는 1천2백여만원에 이른다.
서울은행이 최근 마련한 「회의시간 인건비 원가분석」의 일부이다. 서울은행은 불필요한 회의를 없애고 직원들의 원가의식 고취를 위해 각종회의에 투입되는 원가를 계산했다.
분석결과 은행장이 주재하는 회의의 1분당 원가는 19만9천7백65원, 30분이면 5백99만2천9백74원, 1시간짜리면 1천1백98만5천9백48원에 이른다.
전국부점장회의같이 회의참석 인원수가 많을 경우 원가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1분이면 21만3천8백85원, 1시간이면 1천2백83만3천1백20원 꼴. 임원이 주재하는 회의에도 1분당 2만1백28원, 1시간이면 1백20만7천6백92원의 원가가 투입된다.
서울은행은 인건비(단련비, 중식대, 피복비 등 준인건비 포함)와 회의참석에 따른 왕복교통비와 소요시간, 사외출장여비 등을 감안해 이같은 회의원가를 계산해냈다. 한 관계자는 분석대상에 인건비, 교통비, 시간 뿐 아니라 사무실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회의에 투입되는 실제 원가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원가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복되거나 불요불급한 회의를 과감히 줄이고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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