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농우바이오 국내 종자시장 25%점유 ‘선두주자’수익구조 ‘탄탄’ 잠재력커신품종 개발·판매 성과 작년 50억원 순익이익·자본잉여금 각각 370억·260억 달해농수산홈쇼핑 지분보유 시세 차익도 클듯 수원=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관련기사 애널리스트가 본 농우바이오 ‘신토불이(身土不異)’ 기업인 농우바이오는 농사짓는 농민의 마음으로 투자할 만한 종목이다. 이 회사는 1981년 농우종묘사라는 종자유통회사에서 시작했다. 이후 채소종자를 육종하고 교배종자를 생산하는 종자회사로 발전해 지금은 국내 종자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한 선두주자다. 10월 결산법인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 중순 발표되는 반기(4월말) 실적이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10월말 배당투자 메리트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농수산홈쇼핑의 상장(IPO)이 주가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농우바이오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탄탄함과 꾸준함’이다. ‘바이오=벤처’라는 일반 등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지난해 300억원 매출에 50억원의 순익을 냈고, 300명이 넘는 직원에 14개 사업장, 3개의 해외지사를 갖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2001년부터 매년 매출액의 20%, 5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29개의 품종보호 등록건수를 획득하는 등 신품종 개발과 판매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있다. 지난 15년간 또박또박 이익을 내면서 쌓여진 이익잉여금이 370억원에 달하고, 자본잉여금도 260억원이나 된다. 시가총액이 586억원으로 내부잉여금 629억원에도 못 미친다. 여주농장의 6만5,000평 땅도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만난 조대현 대표(사진)는 “종자사업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느리고 장기적甄? 1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인간과 함께 영원히 성장ㆍ발전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에 농우바이오도 애정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농수산홈쇼핑의 실적과 IPO일정도 관심거리다. 농우바이오는 2001년 농수산홈쇼핑 주식 47만주, 7.3% 지분을 25억원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가격만 맞으면 지금이라도 팔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들어 농수산홈쇼핑의 장외주가는 1만원선에서 1만8,000원으로 두 배 가량 급등했다. 현재 주가로 계산해도 6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그러나 농수산홈쇼핑은 2003년 965억원 매출, 16억원 순익에서 지난해 1,406억원 매출, 269억원 순익으로 매출은 45%, 순익은 1,551% 늘었다. 홈쇼핑업종의 밝은 전망과 농수산홈쇼핑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감안하면 농우바이오의 시세차익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분법 평가이익도 지난해 19억원에서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농민의 동반자로 더 나은 품종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투자자와 함께 웃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분간 최대주주 무배당은 유지하고 배당성향은 높이겠다”고 말을 맺었다. 입력시간 : 2005/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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