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이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2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FnC코오롱 주가는 7.86% 오른 1만9,900원으로 장을 마쳐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강세는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외형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자회사 실적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연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레포츠(아웃도어)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33% 늘어나는 등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며 “캐주얼 부문도 브랜드 조정과 매장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57억원) 수준인 59억원에 그쳤지만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31억원)의 2배가 넘는 7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패션(지분 94.3%), 캠브리지(51.9%) 등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은 올해 190억원에 달해 지난해(54억원)의 3배를 넘을 것”이라며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오롱패션을 통해 남성복 부문까지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2만1,3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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