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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국중 최고

인구 10만명당 21.5명 달해…활동의사수는 꼴찌서 두번째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에 의한 사망률(자살률)이 지난 2006년 21.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활동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명으로 회원국 평균(3.1명)을 훨씬 밑돌았으며 터키(1.6명)에 이어 꼴찌서 두번째였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6년도 OECD 건강 데이터’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연령별 분포를 표준화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21.5명으로 가장 높고 회원국 평균(11.2명)보다 92%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자살률은 2001년 10만명당 11.9명에서 2006년 11.2명으로 소폭 낮아진 반면 우리나라는 15.1명에서 21.5명으로 42%나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총 병상 수는 회원국들이 이 기간 중 평균 5.8병상에서 5.5병상으로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6.1병상에서 8.5병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총 병상 수가 늘어난 회원국은 우리나라와 터키(2.6→2.7병상)뿐이었으며 총 병상 수가 가장 많은 일본은 14.6병상에서 14.0병상으로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활동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명으로 터키(1.6명)에 이어 꼴찌서 두번째였다. 활동의사 수는 그리스(5.0명), 벨기에(4.0명)가 많았고 2명 미만은 멕시코(1.9명), 우리나라ㆍ터키뿐이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9.1세로 OECD 회원국 평균인 78.9세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평균 수명이 가장 긴 일본과의 격차도 2001년 5.1세(82.4세-76.4세)에서 2006년 3.3세(82.4세-79.1세)로 줄었다. 다만 2006년 평균 수명이 회원국 평균을 웃돈 것은 미국(77.8세)과 체코ㆍ헝가리ㆍ폴란드ㆍ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터키ㆍ멕시코 등이 유럽 선진 회원국들의 평균 수명을 깎아 먹은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1명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2001년 7.9리터에서 2005년 8.1리터로 늘었지만 비슷한 기간 변화가 없었던 OECD 평균(9.5리터)보다는 적었다. 회원국 중에는 관광객 등 비거주자의 주류 구매가 많은 룩셈부르크(15.5리터)와 아일랜드(13.4리터), 헝가리(13.2ℓ리터의 소비량이 많았고 터키(1.2리터), 멕시코(4.6리터), 노르웨이(6.5리터)는 적었다.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자 비율(2005년)은 여자의 경우 4.6%로 회원국 중 가장 낮았지만 남자는 46.6%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남녀 평균 흡연율은 25.3%로 2001년보다 5.1%포인트 낮아졌지만 회원국 평균(23.4%)보다는 1.9%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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